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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행 기록
    일상 2022. 10. 2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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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몸무게가 조금 늘어서
    살짝 걱정도 되고
    집에 가만히 있느니
    차라리 산에 다녀오는 게
    훨씬 기분전환도 되고
    칼로리소모가 되니까
    간단히 반팔 차림으로
    집을 나섰어요.

    가다보니 도로가 담벼락에
    덩쿨식물도 이렇게
    색이 변해서 가을이라는 걸
    몸소 식물이 보여주고 있었어요.


    10월 15~16일날 산행기록입니다.





    토요일 오전 산행은 거의 자주
    하는 편이어서 새로운 면은 없지만
    계절 분위기로 색다름을 느끼게
    해주기 중분했어요.

    이미 나뭇잎들이 단풍색으로
    옷을 갈아입고 있어서
    이런 풍경을 놓치기엔 아까운
    시기라는 걸 알게되는데요.

    백양터널의 풍경이 단풍을
    실감나게 드러내고 있었어요.


    하늘도 정말 맑고
    쾌청해서 눈을 여기저기로
    바라보게 만드는 계절이에요.






    계곡에 들어서니 비둘기들이
    가을맞이 소풍도 나와 있었어요.




    비둘기들 노는 모습



    계곡에서 노는 모습이
    즐거워 보였어요.

    서로 사이좋게 저렇게
    물가에서 노닐고 있어서
    더 정다워보였고요.






    아저씨 한분이 산행길을 앞서서
    걸어가고 있었고요.


    • 홀로 외로이 걷고 있는 뒷모습이 어쩐지 좀 외로워 보였어요.



    묵묵히 혼자서도 저렇게 다니시는 걸
    보니까 성실함도 느껴졌어요.

    아무나 혼자서 다니기가 쉽지 않은데
    그 외로움을 견디면서 산행을
    한다는 것은 대단한 각오가
    아니면 정말 힘들다고 여겨집니다.





    곳곳에 가을의 정취가
    느껴지는 나뭇잎색들이 울긋불긋
    변해가고 있었고요.





    산에서 만난 냥이



    '야옹'

    우는 소리가 들려서
    돌위를 바라보니 이렇게
    냥이가 우두커니 있었어요.

    눈이 마주치니까 뻘쭘했던건지
    뭔지? ㅋㅋ




    저멀리 오르막길 앞에는
    어떤 여자분이 힘들게 올라가고
    있었는데 많이 버거워보이는
    모습이 ㅋㅋ

    저와 비등비등했어서 웬지
    모르게 웃음이 터졌어요.





    곳곳에 고마리꽃이 반겨주었어요.

    분홍빛이 눈에 띄여서 바라보게
    만들었고요.




    털별꽃아재비도 여기저기 분포되어
    있었어요.

    워낙 꽃이 작아서 사진에
    담기도 힘들었어요.





    얘는 무슨꽃인지 모르겠는데
    노란빛이라 한번 담아봤어요.




    길쭉하게 뻗은 산속의 나무들이
    햇살도 막아주어 시원하게
    산행하게끔 등산객들에게
    한없이 제공해 줌에 무한감사가
    느껴졌고요.

    나무들이 없다면 산이 존재 가치가
    정말 많이 떨어질건데
    이런 나무들덕에 산이 등산객을
    끌어당기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답니다.


    공기 또한 도심과는 다른 숨쉬기 편해서
    좋고 냄새도 나무향이나 숲속향이
    기분좋게 만들어줍니다.






    아직까지 수국꽃이 한 무더기로
    피어 있었어요.

    만져보고 싶은 충동이 들 정도로
    반가웠는데 멀어서 만져보진
    못했어요.





    단풍나무에 나뭇잎이 색이
    노릇하게 변해가고 있었고요.





    그냥 푸르름도 전 너무나 좋았어요.

    제가 워낙 초록이를 좋아해서
    그런것도 있지만 가을이 지나면
    겨울이 오고 내년봄이 되면
    한 살 더 먹어야하는 시간이
    저는 너무나 거부하고픈데 ㅋㅋ

    어쩔수 없는 세월이 흘러감에
    계절이 변해감에 한숨도
    살짝 나왔어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가을인 거
    같아요.




    데크길 주위 풍경




    데크로드로 걷는 게 제일 편한길인데
    전 이길을 걷는 걸 즐깁니다.


    나무와도 대화도 하고
    공기도 들이 마쉬고
    흥얼흥얼 노래도 불러가며
    오르막 데크로드를
    사뿐사뿐 걸어서 올라갑니다.

    산스장에 가서 아들은
    운동 열심히 하고
    같이 하산했어요.



    토욜 오전 산행기록은
    여기 까지입니다.




    지금부터는 일요일 산행기록입니다.

    아들이 앞서서 걸어갑니다.




    산공원에는 소나무들이 많이
    있는데 멋스럽게 생긴 나무들이
    키가 커서 올려다보면 목이 아프답니다.


    저기 앞에서 아들이 폰을 들고
    뭔가를 찍고 있었어요.


    뭐 찍었냐고 물어보니
    바로 앞을 가르키며 청솔모가
    있어서 반가웠어요.

    인사 살짝 건네더니
    청솔모는 모습을 감추었어요.



    • 저는 속으로 조금만 더 보여주고 가지 그랬냐면서 가버린 청솔모를 바라보며 아쉬움을 혼자서 달랬어요.ㅋㅋ





    산 중턱에 올라가면 갈맷길이
    나오는데 걷다보니 바위위에 나무잎색이
    좀 붉어서 살짝 한 컷 담았고요.





    구절초(낙동구절초)꽃이
    피어 있어서 한 컷 담았어요.

    비슷하게 생긴꽃들이 많아서
    항상 한번 더 맞나안맞나
    확인하는 습관이 생기었어요.




    조금의 물길도 보였고요.

    가파란 산길이 멀게만 느껴졌어요.






    고들빼기꽃이 곳곳에
    피어 있어서 노란꽃에
    몸과 맘이 달려가기에 바빴고요.




    구절초(낙동구절초)꽃이
    한 무더기로 발견이 되었는데
    벌이 있어서 더 반가웠어요.

    산행기록에 벌까지
    등장해서 남기게 되니
    ㅋㅋ





    벌개미취(별개미취)꽃도 많았어요.

    꽃구경 실컷 했어요.ㅎㅎ




    사랑초가 한가득이었고요.


    햇살이 좋은 날이여서 사랑초가
    활짝 만개중이어서 핑크빛이
    화사하게 밝혀주니까
    심신이 갑자기 좋아지는 느낌이
    들어서 저는 좋았답니다.


    아들과 땀 흘려가며 그나마
    시원하게 산행했었던 날이여서
    행복한 하루를 보냈는데
    기억에 오래 남을 꺼 같아요.

    블로그에 이 글과 사진을
    올리는 건 내년 이맘때에
    이 산행기록 글을 보게 되면 추억이
    새록새록 할 것이기에
    아마도 블로그의 기록이
    이런 부분땜에 가장 좋은점이
    아닌가 싶어요.

    화사하고 선선한 가을에
    잠깐이라도 시간내어
    가까운 뒷산이라도 다녀보세요.

    기분 전환도 되고 몸과 맘이
    정화가 되는 느낌이 아주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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