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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절에 다녀왔어요일상 2023. 5. 27. 15:44728x90반응형
오늘은 부처님오신날이여서
점심 간단히 먹은 뒤
아들하고 같이 가까운 절에
다녀왔어요.
아들이 마스크 착용하고
모자 착용하고 으스렁 으스렁
기웃거리고 있죠.동네 가까운 뒷산에 가는 길에
있는 절이여서 그냥 걸어서
산책삼아 운동삼아
나서서 걷다보면 다다르는 절이여서
멀리 가지 않아도 언제나
방문하기 좋은 근접거리라
한번씩 복잡할 때면
여기에 들러서 하소연하고
가는 절이에요.
물론 몇군데 더 있기는 한데
여기가 제일 가까운 절이랍니다.점심때가 지나서인지
부처님오신날인데 인파가
많지 않아서 좋았어요.절 2층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면
소원 빌며 동전 던지는 곳이 보이고요.옆에 건물 절로 이어져 있는
계단도 보이고요.
부처님오신날 절에 3년전만 해도
바글바글이었었는데
올해는 그렇지가 못해서
좀 아쉬움이 들기도 했어요.
연등접수하는 보살님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어시던데
저희는 촌에 엄마가 따로
연등을 달고 계셔서
접수할 필요가 없었어요.아들은 군에서 교회를 다녔기에
저랑 달리 절에 익숙치가
않아서 저러고 구경만 했어요.ㅋㅋ앞쪽 절 뒤로 돌아가보니
제일 뒷쪽에 몇몇분이 절안에서
담소 나누고 계셨고요.
햇살이 뜨거웠지만
산바람이 살짝살짝
스치듯이 불어주어서
그나마 시원한 편이였어요.'부처님오신날 절에 다녀왔어요'
라고 대놓고 얘길 하고 싶은데
아들은 팔짱 끼고 저러고 다녔어요.
종교에 대한 크나큰 집착이나
애정이 없어서 그런거 같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저도 큰 믿음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심기가 답답할 때
절에 다녀오면 좀 편안해짐을
느끼기에 저는 절을 좀
좋아하는 편이에요.절 다리 위로 펼쳐진 하늘은
맑아서 하얀 구름들이 지나갔고요.
비가 오면 어쩌나 걱정했었는데
부처님오신날이라 그런지
다행히 맑아서 절에 다녀오기가
편했어요.소원 동전 던지는 못에
위에 매달려 있는 금색 연등들도
눈에 띄게 잘 보여서
살짝 어떤 소원들을 빌었을지
궁금증이 들던데
아마도 건강과 부자로 살게
해 달라고 빌지 않았나
여겨집니다.
저도 무엇보다 건강회복이 우선이어서
그 소원 빌고 왔어요.또한 네이버 블로그와
티스토리 블로그와
카카오뷰 하시는 모든 분들이
꾸준히 성장했으면 하고
빌기도 했고요.ㅋㅋ
너무 소원이 거창했나
싶기도 한데
조금 더 욕심을 내어보았어요.
부처님오신날이니
아마도 용서해 주시리라
생각이 되네요.아들이 절에서 운동한다고 ㅋㅋ
지나가던 아이가 쳐다보고
우스운지 웃고 지나갔어요.
운동에 미쳐 있어서 남 눈치
안보고 어디서든 운동하는
제 아들도 부처님오신날이니
관대하게 잘 받아주시리라 봅니다.
대웅전에 들어가서
아들이랑 같이 시주하고
향 피우고 절도 하고
다시 소원도 빌었어요.
안에서는 촬영불가라
사진이 없지만 정성껏
저와 가족 그리고 제가
아는 모든 분들과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빌었어요.
너무 거창한 소원인지는
모르겠지만 제맘이 닿고
부처님 맘이 닿기를 간절히
빌었답니다.
안에 계시던 보살님이
좋은 말씀도 해 주시고
자주 오라고 얘기도 해 주시고
배 불러도 절밥 꼭 먹고
가라고 하셔서 배가 불렀지만
아들과 함께 한그릇 나눠서
먹기로 했어요.부처님오신날 절에 오면
꼭 나오는 절밥인데
나물비빔밥에 국물로는
더우니까 열무물김치가 나왔어요.
한그릇 가지고 쓱싹 비벼서
아들하고 나눠서 다 비웠어요.
입가심으로 열무물김치 마셔주니
시원하고 개운해서 소화가
잘 되었어요
역시 부처님오신날은
절에서 필히 절밥을 먹어야
하는게 진리던데요.
더운 날씨지만 그래도
산바람이 조금씩 불어주어서
한낮에 가까운 절에
소원빌며 잘 다녀왔어요.
나오면서 가까운 산공원에
운동 아닌 산책을 하고 왔어요.
새소리가 어찌나 요란하던지 ㅋㅋ
다들 올해 무탈하셨으면 하고
간절히 기도드렸어요.728x90반응형'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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