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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와 운수사계곡 여름 일상일상 2023. 7. 10. 15:10728x90반응형
어제 일요일 아들과 함께
뒷산 백양산 운수사계곡에
시원하게 발 담그며 여름일상을
보내려고 길을 나섰다가 마주친
능소화를 보고 담아왔어요.능소화는 금등화라고도 불리고
중국이 원산지라고 하죠.
옛날에는 능소화를 양반집 마당에만
심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어,
양반꽃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해요.보통 8~9월경에 능소화꽃이
핀다고 하는데
기후변화 때문인지 지난달부터
피기 시작해서 벌써 지고
있는 것도 있었어요.바닥에 떨어져서 한곳에 집중적으로
모여있는 떨어진 능소화꽃을
바라보니 좀 더 일찍 왔었다면
좋았을건데 하는 아쉬움이
생기던데요.
그래도 아직까지도 한창
이쁨을 자랑하고 있는 능소화꽃이
많은 편이어서 아들과 저는
백양터널 올라가는 길목에서
눈호강을 제대로 하였어요.이렇게 백양터널 근처에서
무리지어 피어있는 능소화꽃은
올해 처음 발견해서
내년에도 필히 6월 말경에
보러와야겠다고 다짐을 하였고요.
산밑이라 확실히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능소화꽃이
많았어요.
멀리서 바라보면 초록바탕에
예쁜 물감을 칠해 놓은듯한
착각이 들정도로 제법
무리지어 분포되어 있었어요.능소화꽃은 깔대기와 비슷한 모양이어서
한번 보면 잊어버리지 않을 정도로
색감이나 모양이 다정다감한
느낌의 나팔꽃 같은 느낌도 살짝
들기도 하는데요.
물론 이건 제 느낌이고요.
저희 아파트내 화단에 피어있는
능소화꽃보다는 조금 작은편이었지만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 모습과
바람에 하늘하늘 거리는 모습도
여리여리 이뻐서 눈길을 절로
멈추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는데 관상용으로 주로 심는다고
합니다.
전국에 능소화꽃맛집 명소가
많겠지만 여기 백양터널 쪽에도
능소화꽃명소라고 인정해 주고
싶을만큼 분포가 많이 되어 있었어요.
운수사계곡에 여름일상
즐기러 나왔다가
찐으로 마주치게 된 능소화꽃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내년에는 더 일찍 보러 오겠다고
능소화꽃과 약속을 하였어요.ㅎㅎ산으로 둘러쌓여 있는 백양터널
입구 길목이어서 이름모름
꽃나무도 있었는데
높이 매달려 있어서
색만 노란색계통이라는것만
확인이 가능했어요.ㅎㅎ
멀리서 보았을때 얘도
초록바탕에 노란물이 핀
나무의 꽃이었어요.ㅋㅋ작년에는 부산에 비가 너무 안와서
완전 가뭄이었는데
올해는 반대로 비가 많이 내려서
모라동 백양산 운수사계곡에
이렇게나 물이 콸콸콸 흐르고 있었어요.
역시나 제 예상대로
물이 많이 흐를꺼라고 여겨져서
운수사계곡에서 발 담그며
여름일상을 즐기려고 나왔다고
물의 양을 보고 너무 반가웠어요.덥다고 아들이 윗옷를
벗어던지고 계곡한복판에서
발 담그며
시원한 운수사계곡 바람에
몸을 맡긴 채 여름 한낮의 일상을
만끽하고 있던데요.ㅋㅋ
한참 시원한 운수사계곡 바람을
쐐다가 갑자기 운동을 행하길래
멀리서 제가 영상 촬영을 해 보았어요.
여러차례 저곳에서
저러더니 나중에는 찍어달라고
요청까지 해서 찍어주었더니
인스타에 올린다고 하더라고요.
본인 인스타에 운동하는거
날마다 올리고 있는 아들인데
별스레 운수사계곡
물 흐르는 한복판에서
저렇게 운동을 하니까
뭔가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신기하고 멋져 보이더니
지나가던 사람들이 너도나도
다 쳐다보더라고요.
저만 신기한게 아니였나보던데
여튼 별스레 운동을 한다는
생각이 들긴 했어요.보통때는 메말라 있던
부산 모라동 백양산 운수사계곡에
이렇게나 물이 콸콸 흐르고 있어서
그런지 가족단위로 많이들
나와서 자리펴고 드시면서
여름일상을 아주 시원하게
즐기시던데요.
에어컨 바람보다도 더
시원해서 저도 아들과 함께
한참이나 운수사계곡에서
한여름의 뜨겁던 일상을
아주 시원하게 즐겼어요.이게 뭔지 아시겠죠?
은행나무의 은행열매잖아요.길거리 가로수에 정말 많이
은행열매가 매달려 있었어요.너무 보기가 좋고 풍성함에
기분이 한층 더 날아갈듯이
기쁨과 즐거움과 행복감이
느껴지던데요.지금은 초록열매로 은행열매가
매달려 있어서 좋은데
나중에 노랗게 익게 되어
바닥에 떨어져서 밟게 된다면
악취가 장난이 아닌데
그건 나중일이고 ㅋㅋ
일단 이렇게 많이 은행열매가
매달려 있어서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저는 마냥 기분이
좋고 눈도 호강이었어요.햇빛이 쨍쨍인것도 아니고
어정쩡한 날씨였는데
잠깐 해가 고개를 내밀면서 높이 매달려 있던
낯선 열매가 있어서 담아왔는데
무슨나무 열매인지는 몰겠네요.
고개를 들어 산으로 높이
올려다 보니 희한한 처음보는
꽃과 열매가 간간히 보였는데
자세히 볼 수가 없어서
조금 궁금함도 들었어요.
일욜 어제는 정말 오랫만에
아들과 함께 자연을 만끽하며
자연속에서 즐거운 일상을
즐겼답니다.
한번씩 자주 가볼 예정입니다.728x90반응형'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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